※본 기사는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재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 결과를 활용했습니다(사라캠퍼스 제외)_편집자 주
캠퍼스 앞으로는 푸른 바다가 뒤로는 넓은 산이 위치하는 제주대학교는 세계 7대 보물섬 제주에 위치한 유일한 국립대학이다. 제주대학교의 세계적 수준의 교육환경은 다양한 대학평가에서 이미 증명되었으며, 학생들의 효율적인 학문탐구와 알찬 대학생활을 위해 대학은 한 차원 높은 교육환경의 첨단화를 실현 중에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제주대학교. 학교의 실제 모습은 어떨지 입시코리아매거진 취재팀이 본교 재학생 5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위에서부터 1. 제주대학교 항공촬영 사진/ 2. 정문>
■ 도서관은 공부하기 딱 좋은 분위기, 학생식당의 메뉴 개선은 시급해
제주대학교 재학생들의 전반적인 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전반적인 학교 시설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50명의 재학생들 중 과반이 넘는 58%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36%는 보통,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학생은 단 6%에 불과했다. 관광개발학과 3학년 여학생은 “건물이 대체적으로 깨끗하고,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답했으며, 메카트로닉스공학과 4학년 남학생도 “캠퍼스가 넓고 대학이 갖추어야하는 시설을 다 갖추고 있는 대학”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반면 불만족이라 답한 학생들의 의견 대다수는 “신식건물과 구식건물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 제주대학교 캠퍼스내 신축건물인 공과대학, 수의과대학, 인문대학에 비해 사회과학대학, 사범대학, 학생회관 등의 건물은 낙후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진행된 제주대 도서관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68%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매우만족에 체크한 학생도 20%나 됐다. 그 이유로는 “이용이 자유롭고, 학습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다”,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학습공간이 많다”, “학교 내에 중도와 이도 2개의 도서관을 갖추고 있어 보유하고 있는 장서도 많고, 이용가능한 도서관 시설도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 제주대학교 도서관 서가
학생식당의 가격과 질에 대한 리서치 조사에서는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더러 있었다. 불만족과 보통에 표시한 학생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학생식당 메뉴의 가격이 많이 비싸진 않으나 메뉴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었다. 경영정보 4학년 학생은 “특정메뉴를 제외하고 맛이 있는 편이 아니다”고 말했으며, 체육학과 3학년 학생도 “메뉴 다양성이 떨어져 학생식당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편이다”고 답했다.
▲ 제주대학교 학생식당
■입학 전 생각했던 것과 지금 경험한 전공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
입학 전 생각했던 전공과 지금 경험한 전공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이다‘는 답변에 표시한 학생은 20%밖에 되지 않았고 대부분이 ’보통이다‘와 ’많이 다르다‘에 체크했다. 그 이유로는 “현재 학과에 개설돼있는 교과목 중 일부 과목은 전공과 관련이 없는 것 같다”, “전공과목에 대해 심도깊게 다루지 않는 것 같다”, “생각했던 것보다 배우는 분야가 넓다”는 의견이었다.
그렇다면 제주대 재학생들의 현재 전공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이 질문에 만족과 보통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대다수였다. 2016년 현재 제주대학교에는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상대학, 사범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공과대학, 교육대학 등 12개의 단과대학에 56개의 학과가 개설돼있으며 9개의 대학원과 42개의 부설연구기관 등의 편제를 갖추고 있다.
▲ <위에서부터 1. 공과대학 4호관 / 2. 사범대학>
■ 다양한 취업 지원프로그램과 해외교류 프로그램
진로 및 취업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에는 56%의 과반수가 넘는 학생이 보통이라 답했으며 만족 30%, 매우 만족 10%, 불만족 2%, 매우 불만족 2% 순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경영정보학과 4학년 학생은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이라 취업이나 진로선택에 대한 불안감이 많은데 단과대학마다 취업컨설턴트 선생님이 따로 있어 상담도 잘해주시고, 다양한 채용 정보도 전달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철학과 여학생도 “학교 취업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취업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진행된 조사는 학교에 개설된 해외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다. 대학의 해외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재학생 중 17%가 매우 만족, 46%가 만족이라 답했으며 보통 33%, 불만족 2%, 매우 불만족 2% 의 결과를 보였다. 수치로 나타난 결과처럼 재학생들의 교환학생, 파견학생, 어학연수 등에 대한 만족도는 아주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제주대는 실제 학생들이 세계가 찾는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대학과의 2+2제도, 국제교류공부, 해외인턴십 등이 대표적인 제주대의 해외교류 프로그램이다.
■ 등록금은 전국 대학에서 제일 낮아…인문사회계열의 한학기 등록금 170만원 선
대학의 등록금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설문에 응한 7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타 대학에 비해 저렴하다”, “국립대학이다보니 등록금이 낮고 부담이 없다”, “적당한 금액이다” 등의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 취재진이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를 통해 알아본 결과, 제주대 한해 학교 평균등록금은 약 370만원으로 인문사회계열은 320만원, 자연과학계열은 400만원, 예체능 계열 420만원, 공학계열 430만원, 의학계열은 1년에 약 560만원 정도였다. 이는 4년제 대학의 평균등록금인 600만원(연간)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제주대가 타 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많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대학 등록금이 학생을 지원하는데 많이 쓰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58%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그 이유로 국어국문학과 3학년 학생은 “등록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학교에서 공개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으며, “학생들이 등록금 사용내역까지 세세한 내용을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는 의견을 내비친 학생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대학생활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과반수가 넘는 58%의 학생들이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보통이 36%, 불만족이 6%로 순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