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중 젊음과 가장 닮아 있는 푸름의 계절에 찾아가본 한림대학교. 빼어난 인재들의 숲이라는 한림의 이름처럼 지성인을 양성하기 위해 학생 한명 한명에게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교육부 ACE 선정 ‘잘 가르치는 대학- 학부 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의과대학에 강세를 보이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와 국제학부를 필두로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림대학교 여름의 교정에서 재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위에서부터 1.한림종합연구센터/ 2. 도서관/ 3. 기숙사>
■ 우리학교 도서관은 최고, 구건물과 신축건물 차이는 있어…
전반적인 학교 시설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재학생들 중 32%는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47%는 보통, 신축건물과 구건물의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학생은 16%로 집계됐다. 언론정보학과 4학년 여학생은 “건물이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답했으며, 경영학부 2학년 남학생도 “모든 시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실습실이나 연구실 등이 타학교에 비해 많고, 좋은 것 같다”고 응답했다. 반면 불만족이라 표시한 학생들의 의견에는 “구건물과 신건물의 차이가 많이 난다”는 이야기가 대다수였다. 결과에서 보여지듯이 학교 건물과 관련해서 도서관이나 한림종합연구센터와 같이 새로 신축한 건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공대나 인문대 시설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진행된 도서관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자. 한림대 재학생들의 도서관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리서치 결과 74%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매우만족에 체크한 학생도 13%나 됐다. 그 이유로는 “시설이 매우 좋고, 학습 공간도 많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스터디룸 등이 위치해있어 팀프로젝트나 과제를 수행할 때 편리하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DVD도 볼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등이 있었다.
한림대학교 기숙사 시설에 관해서는 보통과 불만족에 답한 학생들의 비율이 높았으며, 학생들 대부분 불만족의 목소리를 냈다. 간호학부 남학생은 “신기숙사의 입사비는 너무 비싸며, 상·벌점제도가 너무 엄격해 생활하기 불편하다”고 전했으며, 융합소프트웨어학과 3학년 학생도 “기숙사에 생활하면 나에게 불필요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해야하며,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벌점이 부여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입시코리아취재진이 알아본 결과 한림대학교 신기숙사 입사비는 건물별(1관~8관)로 차이가 다소 있었으며 한 학기에 57만원에서 120만원 정도였다.
<1. 강의실/ 2. 생애체험실>
■ 교수님의 수업은 열정가득! 다양한 취업프로그램
교수진의 강의와 질에 대한 만족도에 관한 질문에 39%가 만족, 45%가 보통, 8%가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만족에 표시한 학생들은 “모든 교수님들이 수업을 위해 준비도 많이 해오시고, 열정적으로 수업하신다” 또한 “학기마다 강의 평가가 있는데 이에 대한 피드백도 좋아 해가 거듭될수록 강의의 질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만족의 의견을 보였다. 한림대학교는 2013년 동아일보에서 단순 취업률 아닌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있어 취업프로그램 및 지원 인프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통해 선정한 청년드림 대학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학과 교수진과의 소통에 대한 질문을 한 결과 한림대 학생들은 만족과 불만족의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났다.('만족' 24%, 불만족 26%) 만족을 보인 학생 중 재무금융학과 학생은 "학업에 대한 상담을 받고 이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러시아학과 4학년 학생은 "교수님과 개인적으로도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고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찾아 뵐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불만족하다는 의견을 보인 학생들은 "형식적이며, 소통이 진로취업상담에만 치우쳐 있는 면이 있다"고 답했다.
<1. 설립자 일송 윤덕선 선생 동상/ 2. 자연과학관 옆 야외 벤치>
■ 등록금은 부담스럽지만, 풍부한 장학혜택이 있어
대학의 등록금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설문에 응한 재학생 55%가 불만족한다고 답했고 보통은 37%, 나머지 8%는 매우 불만족한다고 응답해 만족한다는 학생은 없었다. 이러한 학생들의 불만과 달리 취재진이 알아본 결과, 수도권 A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약 756만원, 지방에 위치한 B대학의 평균등록금은 약 758만원으로 한림대학교의 평균등록금(약 743만원)은 이들보다 10만원 정도 적음을 알 수 있었다.(출처_대학알리미)
그렇다면 한림대 재학생들의 장학금 만족도는 어떨까? 만족과 불만족의 비율은 비슷했으며 보통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절반이었다. 한림대의 장학금 종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성적우수장학금(11종류)을 비롯한 성적향상장학금, 복지장학금, 보훈장학금, 특기장학금_체육특기자, 리더쉽장학금, 근로장학금, 우애장학금, 멘토링장학금, 해외현지교육장학금, 우수파교환학생장학금 등이 마련돼 있었다. 입시코리아의 조사 결과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320만원으로 대학 전체평균 230만원, 수도권 대학 평균 202만원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많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직접 체감하는 장학금 수혜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출처_대학알리미)
<1.의과대학/ 2.공과대학/ 3.미디어센터>
■ 의과대학으로 높은 네임벨류 형성, 하지만 좀 더 활발한 학교 홍보가 필요
한림대의 대외적인 이미지 및 네임벨류에 관해 물었다. 50%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보통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아직 네임벨류라고 할 만큼의 인지도는 부족하지만 학교에 의과대학이 속해 있어 다른 지방대학에 비해서는 이미지는 좋은 편이다”, “강원지역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아직 학교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아쉽다”, “점점 네임벨류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인 것 같다, 대외적이미지나 네임벨류를 위해 학교의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대학생활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도 과반수가 넘는 63%의 학생들이 보통에 체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