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목이 우거지는 여름, 입시코리아 매거진이 서산과 태안에 각각 두개의 캠퍼스를 두고 있는 한서대학교를 찾았다. 한서대학교는 항공, 디자인, 보건, 해양스포츠 분야에서 국내 최초의 특성화 인증 대학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걸맞게 학교는 현장 중심의 다양한 실습실을 보유하고 실무 중심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학기관평가인증 취득 및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한서대학교. 과연 재학생들이 느끼는 학교시설과 강의, 등록금 등의 만족도는 어떨까. 입시코리아매거진 취재팀이 본교 재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위에서부터 1. 강의실 / 2. 멀티미디어실>
◆매년 개선되는 학내시설, 그 중 멀티미디어실은 굿! 학생식당의 메뉴 가격은 개선이 필요해
본교 재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입시코리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서대 전반적인 학교시설 만족도는 '만족' 31%, '불만족' 31%로 만족과 불만족에 비등한 의견을 보였다.
만족이라 답한 이유로는 “멀티미디어실과 같이 신축된 시설이 좋다“, “낙후된 건물은 다소 불편함이 있으나 학교가 보유한 기자재들은 다른 학교에 비해 준수하다”고 답했다. 반면 불만족이라 응답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설이 낙후됐다”고 답했으며, 국제관계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이학관, 인문관과 같은 건물은 노후돼 보수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한서대학교 재학생들은 낙후된 학교 건물과 시설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했지만, 멀티미디어실처럼 매년 개선되고 있는 학내 시설 등에서는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다음으로 진행된 학생식당 만족도에 관해서는 낮은 만족률이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중 ‘보통’이라는 답변은 49%, ‘불만족’이 31%를 차지했으며 ‘만족’은 11%로 적은 비율을 보였다, 신소재공학과 4학년 남학생은 “교내에 위치해 가까워서 이용하기는 편리하나 음식의 질과 맛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항공소프트웨어 학생의 경우 “우리학교 학생식당의 경우 학식(학생식당)이 가지고 있는 저렴하고 양 많은 이미지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학교식당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족스러운 의견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학교 식당의 메뉴나 가격개선을 위한 대학의 방안마련이 필요해보였다.
▲ 한서대학교 학생식당
◆적은 노선은 아쉽지만 셔틀버스 이용은 만족해, 저명한 교수님의 강의의 질은 아주 좋아요!
한서대 학생들의 셔틀버스 노선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 40%, ‘만족’ 31%로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이었다. 그 이유로 인문학부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은 “학교가 지방에 위치하기 때문에 셔틀버스가 없으면 등하교가 힘들다. 하지만 한서대의 셔틀버스는 여러 지역에서 운행하고, 많은 시간대의 버스가 있어 학교에 오고 가기 편리하다”고 답했다. 또한 신문방송학과 1학년 학생은 “등하교 시간에는 배차시간이 짧아서 이용하기 편리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학생들이 셔틀버스와 관련하여 좋다는 평이 많았지만 “야간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위한 야간버스가 필요하다”, “노선이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 등의 개선사항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한서대 재학생들의 교수진 강의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교수진 강의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질문한 결과, ‘만족’ 48%, ‘보통’ 40%로 과반수에 가까운 학생들이 교수진 강의의 질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이라 답변한 학생은 불과 3%로 한서대 재학생들은 교수진의 강의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아동청소년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은 “교수님들이 각 분야에서 저명하신 분들이 많아 강의의 질이 매우 높다. 또한 교양과목도 다양해 여러 가지 분야의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고 응답하며 만족하는 이유를 밝혔다.
▲ <위에서부터 1. 정류장 / 2. 셔틀버스>
◆등록금 만족도는 보통, 진로 및 취업프로그램은 좋지만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
한서대학교 재학생들의 등록금 만족도는 어떨까? 등록금 만족도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보통’이라 답했으며 ‘불만족’이라 답한 인원도 39%였다. 한서대학교의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은 약 460만원 정도(출처_대학알리미)로 대부분의 재학생들이 등록금에 대해서 “평균 수준이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등록금이 부담스럽다”고 답한 인원도 있었다.
한서대의 진로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 학생들은 ‘만족’ 26%, ‘보통’ 57%, ‘불만족’ 14%의 의견을 보였다. 결과에서 보여지듯이 과반수 이상의 학생들이 진로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 보통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화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의 경우 “진로검사는 만족하지만 프로그램의 내용과 존재 여부를 모르는 이들이 더 많다.”고 답하며 교내 진로 및 취업 프로그램 홍보 부족에 대한 아쉬운 점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몇몇은 학교에 취업지원센터가 위치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이러한 점은 학교가 학생들을 위해 좀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보여졌다.
▲학교에 비치된 대외의 취업 진로관련 프로그램들
◆특성화학과 커리큘럼은 최고!, 진학에 있어서는 학과 및 전공이 가장 중요해
▲ <위에서부터 1. 항공실습실 / 2. 태안 비행장>
다음으로 한서대의 특성화학과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다. 이에 설문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64%의 학생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항공관광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은 “실무중심의 수업은 취업을 위한 많은 준비가 된다. 실습시설,교수님들의 강의 등 든 측면에서 학과 커리큘럼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또한 보건의료학과 남학생도 “학교에서 많은 지원을 받는 학과이다보니 교육이 좋을 수 밖에 없다. 학부과정에서 이론과 실습이 같이 이뤄지고 있는데, 미리 접해보는 진료환경이나 상황은 졸업 후 취업했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한서대 학생들이 생각하는 진학 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될 사항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41%의 학생들이 학과 및 전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취업률을 선택한 인원이 29%, 지원제도(장학금, 복지)가 21%로 그 뒤를 이었으며, 네임벨류나 학교시설에 대해 선택한 인원은 각각 6%, 3%로 적은 수치를 보였다.